중소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선 기술 양성, 후 취업’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각 대학 석사급 우수 연구인력을 IT 10대 전략기술 분야 중소기업에 연구인력으로 ‘수혈’하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산업기술 연구소에서 3년간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길러진 인력을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과 함께 취업시키는 이른바 ‘취업연계형 패키지 R&D’사업에 정부 예산을 지원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번 IT중소기업 석사급 연구인력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IT 중소기업은 우수 연구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고, 취업 희망자에게는 IT중소기업의 유망 일자리를 안겨 주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IT전략기술 10대분야<표참조>에 대해 최대 80명의 석사 인력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의 프로젝트 수행비와 최대 3년간의 채용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IT중소기업이 한이음사이트(www.hanium.or.kr)을 통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석사생은 자신의 분야와 장래 진로에 맞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된다. 선정절차에 따라 매칭이 이뤄지면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면서 참여기업에게는 500만원 이내의 연구비와 240만원의 지도수당을, 참여 학생에게는 600만원의 인건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후 해당 기업이 참여 석사생을 연구인력으로 고용할 경우에는 최장 3년 동안 총 360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 받게 된다.
정부는 이처럼 석사급 인력의 프로젝트 연계형 취업 프로그램과 별도로 곧바로 IT중소기업에 취업하더라도 비슷한 규모의 고용지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키로 했다.
양병내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IT중소기업에 대해 필요 인력의 양성과 채용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어 구인-구직간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성과를 토대로 수혜 인원과 참여 기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급인력의 고용난 해소와 IT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인력 고용을 원하는 IT중소기업과 연구프로젝트 참여 및 취업을 희망하는 석사급 인력은 사업 주관기관인 정보통신연구진흥원(www.iita.re.kr)나 한이음 사이트로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하면 되며, 이후 지원 과제 선정 및 협약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T 10대 전략기술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