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내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대다수 아파트형 공장 건물이 극심한 주차 공간 부족 난으로 홍역을 치르는 반면에 입주 기업에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10층에 50대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 공간을 지난해 증설, 총 217대를 주차할 수 있다. 기존 지하 주차장·지상 주차장·9층 주차장 외에 4억여원을 들여 옥상에도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 주변 건물의 입주 기업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01년 준공한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주차 공간의 일부를 입주 기업의 CEO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 CEO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게다가 주변 건물의 월 주차 사용 요금이 15만원인 데 비해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7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입주 기업의 간접 비용을 일정 부분 줄여준 셈이다.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 입주 기업 대표인 이호성 사장(위나트디자인)은 “10층 규모인 건물 외형은 비록 주변에 비해 작지만 주차난 해소 덕분에 건물 공실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 이 건물은 2년 전 리모델링을 했다. 특히 리모델링하면서 건물 주변에 가로수로 벚꽃 나무를 심었다.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 입주 기업들은 벚꽃 나무에서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게 또 다른 장점이다.
현재 입주 기업은 76곳으로 △디자인컨설팅 기업 위나트디자인 △계측기기 기업 대윤계기 △RF단말기 기업 송우전자 △의료용 초음파응용 기업 쏘닉테크 △웹사이트 구축 솔루션 기업 내친구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유니온정보통신 △IT서비스 기업 유니윈 등 제조·IT처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물 연면적 2만5214 ㎥다.
이호성 사장은 “올해로 9년째 입주하고 있지만 입주 기업 간 말다툼 한 번 일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특히 ‘에이스테크노타워 2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건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