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압력밥솥, 노트북 배터리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5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제품안전기술기반조성사업에 올해 50여억원을 지원하고, 1차로 기술개발지원 대상 13개 과제를 확정해 13억원을 우선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금과 기술력 부족으로 안전한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해 제품의 안전문제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다.
생활주변 제품안전사고 건수는 다양한 신제품과 불법·불량제품 때문에 2005년 4164건, 2006년 5453건에서 2007년 7334건으로 늘어났다.
1차 지원과제에는 안전한 어린이 전용 비비탄 총 개발, 유해중금속이 없는 학용품 개발 등 어린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또, 전기충격 및 화재에 의한 오작동이 없는 디지털 도어로크 개발,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인명사고를 줄이는 전기매트의 발열체 모듈 및 차세대 컨트롤러 개발 등에도 연구비를 지원한다.
기술표준원은 4월 국민 생활안전에 필요한 제품 등에 대해 기술수요조사를 벌여 발굴된 과제와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안전기술 개발과제에 대해 2차 사업계획을 공고해 신청과제를 접수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