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폰트 글로벌 1위 기업인 모노타입이미징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휴대폰용 폰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지사장은 모노타입 이미징 본사의 하전자(사진) 이사가 당분간 맡기로 했다. 하전자 지사장은 12년 전 퀀텀코리아 사장을 지냈던 인물로 이 후 퀀텀 본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12년 동안 미국에서 여러 IT기업에 종사해 왔다.
모노타입 이미징은 전 세계 모든 언어 폰트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로, 삼성과 LG 등 한국 휴대폰 기업을 겨냥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단순 폰트가 아니라 폰트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어서 휴대폰 개발자가 휴대폰 사양이나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다양한 폰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출국에 맞게 언어를 대체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지사 설립을 위해 방한한 스티브 마틴 모노타입이미징 부사장은 “에지(edge)라고 부르는 독특한 기술을 통해 어떤 복잡한 문자도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이 모노타입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휴대폰 제조사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