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협력사 모임이 정식 발족했다. 올초 삼성전자·삼성SDI의 합작법인으로 닻을 올린뒤 첫 출발부터 협력사들과 상생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올 한해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겠다는 뜻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의 20여개 협력사들은 최근 ‘모바일디스플레이파트너(MDP)협회’를 출범시키고, 회장에 강대창 유니온 대표를 선출했다. MDP협회는 삼성전자의 협성회, 삼성전기의 협부회와 마찬가지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첫 협력사 단체다.
고객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협력사들이 기술개발과 경영지원 등 다각적인 상생 활동을 전개하자는 취지다. 강대창 회장은 “설립 목적은 기술 개발이나 정보 공유는 물론 나아가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상생 활동을 펼치자는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도 공동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MDP협회 창립에는 강호문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강 사장은 최근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MDP협회 창립 모임에 직접 참석, 20여개 협력사 대표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협력사가 있어야 고객사도 있다는 원칙에 모두가 공감했다”면서 “특히 강 사장께서 큰 관심을 갖고 지원 의사를 밝힌만큼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PA는 우선 삼성SDI 시절 부품·장비 협력사 위주로 출범했지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주력 사업인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중소형 LCD 분야 협력사들도 향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한·이동인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