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녹색성장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개설한 ‘그린경영 임원과정’(CGO:Chief Green Officer Program)에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기업 임원, 법조인,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린경영임원과정을 운영하는 건국대 산학협력단 그린오션센터(센터장 허탁)는 12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 지하 2층 VIP식당에서 1기 입학식과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장관(건국대 석좌교수)의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과정에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고위 공무원, 한국가스공사·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 대표와 임원, 삼성·LG 포스코·두산 등 대기업 임원, 법조인 등 50명이 참여해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현직 국회의원 2명도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경영 임원과정은 기업 등 산업계와 정부,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대표나 임원급을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와 정책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제환경규제 △기후변화협약·에너지 △지속가능경영·사회책임투자 △그린비즈니스 등 4개 분야에 걸쳐 친환경 지식을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업들이 국제적인 환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와 함께 그린 비즈니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고 건대 측은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총 14주(주1회 2강좌)로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 환경규제 동향과 대응 전략을 시작으로, 주로 경영 일선과 전 세계 산업 현장 사례 위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으로 이뤄진다. 선진기업의 에코디자인 도입 사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발굴, 환경문제에 따른 소송사건에 대한 대응 전략, 유럽·미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동향 등 과정 수료 직후 곧바로 일선 경영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짜여졌다.
강사진은 학계의 환경관련 분야 저명 교수와 전문가 외에도 국내외 대기업의 환경 경영전략 담당 최고 경영자와 환경문제 전문 변호사, 환경 관련 전·현직 장·차관 등으로 구성돼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효과적인 그린 비즈니스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허탁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생산, 유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노력이 치열하다”며“우리 기업의 녹색 역량을 키우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서 ‘그린경영 임원과정’은 국제적 환경 이슈를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과 잘 접목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녹색 성장의 새로운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