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V­-1` 발사 7월로 또 연기

 2분기로 예정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KSLV-1’의 발사가 7월 말로 다시 한번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사대 시스템 성능시험 항목이 당초 99개에서 348개로 늘어나면서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 이같이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SLV-1은 당초 2008년 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8월 쓰촨성 지진의 여파로 발사대시스템 핵심부품 조달이 늦어지면서 올해 2분기로 조정된 바 있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3월 말 발사대 시스템 점검이 완료되고 약 4개월 이후 발사가 가능하다”며 “시스템 점검 이후엔 기상조건 외엔 변수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발사대시스템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6월까지 발사체·발사대 연계 인증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6월 초 발사체 1단 비행모델을 러시아 측으로부터 들여온다.

KSLV-1의 발사일은 발사 1개월 전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발사일에 임박해 기상조건에 따라 날짜가 5일 앞뒤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