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50억 규모 LED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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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광산업진흥회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내해연안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밝히는 50억원 규모의 녹색경관조명사업을 조만간 발주할 한다.

 진흥회(상근부회장 전영복)는 최근 여수시(시장 오현섭)와 ‘여수시 진두·우두리해안 등 4개소 녹색경관조명 설치공사’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수시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도심 및 해안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도심경관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다음 달 사업자 모집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49억7000여 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특정지역이나 건물에 LED로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공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주목받는 국내 LED 조명업계들이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흥회는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국내 고효율 LED 조명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LED제품 성능인증과 KS규격 등에 따른 성능검증과 검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여수시로부터 업체공고 및 선정 방법과 가격협상, 전체 사업추진 등의 권한을 이임받아 이달 말까지 업체 선정 공고를 낸데 이어 다음달까지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치공사는 4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6개월간 이뤄진다.

 전영복 상근부회장은 “설계·디자인·전기·LED조명 등 각 부문별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는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 LED조명업체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열띤 수주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회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23억원 규모의 LED 조명 건축물 시범사업에는 삼성전기·LG이노텍·금호전기·삼성에버랜드 등 굴지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LED업체 30여 곳 등 40여업체가 각축을 벌였다.

 진흥회는 이번 여수엑스포 LED 경관조명공사 외에도 2010년 중국 상해세계박람회의 LED 경관조명 행사를 수주하기 위해 중국 상해광전자협회(SOTA)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 LED 조명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전 부회장은 “진흥회는 그동안 LED신호 조명시스템설치와 LED체험홍보관 구축, LED응용 고기능신제품 개발지원 등 다양한 LED 사업을 통해 회원사의 경쟁력 및 성장을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대형 LED조명 사업을 주도하는 등 LED산업 진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 여수시 경관조명 사업 일정>

한국광산업진흥회·여수시 상호 협약 : 3월11일

업체 선정 공고개시 : ∼ 3월31일

업체 선정 및 착공 : 4월중

공사기간 : 4월중∼10월31일(약 6개월)

사업종료일 :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