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미스터리극 ‘우리집에 왜왔니’에서 전과 3범 이수강으로 변신한 강혜정의 독특한 패션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이 영화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강혜정은 빈티지 레이어드룩을 선보이며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강혜정은 다양한 컬러의 실로 짜여진 니트 케이프와 몸빼를 연상시키는 바지, 자주색 트레이닝복과 청록색 셔츠 등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개성 강한 아이템과 강렬한 원색의 배합을 선보인다. 특히 왠지 모를 향기와 뭉친 머리카락, 먼지로 얼룩진 얼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수강의 패션 스타일은 그녀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는 평이다.
이런 패션만큼이나 영화도 특이하다. 사랑 때문에 전과 3범이 되고, 자신이 인도계 혼혈이라 착각하는 것은 물론, 남의 집에 불쑥 쳐들어가기도 하는 이수강. 3년 동안 자살 시도에 줄곧 실패만 해온 병희. 병희가 드디어 정말 죽으려는 순간, 정체불명의 여자 이수강이 “다녀왔습니다!”라며 쳐들어온다. 수상한 그녀 수강은 마당에 꼭 묻어야 할 놈이 있다며 병희에게 조용히 지낼 것을 강요한다. 병희는 수강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자신을 묶고 있는 끈으로 수강을 포박하는 데 성공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