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본격 추진된다.
경제협력사절단을 이끌고 남미를 방문 중인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13일 페루 아르뚜로 에르네스또 총리비서실장과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지식경제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페루 전자정부의 생성, 유통 등에 활용될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사업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MOU는 작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전자정부 협력의 후속조치다. 페루가 전자정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국내 시스템구축(SI)업체의 참여가 기대된다.
한편, 14일에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국의 IT 기술을 소개하는 대규모 IT로드쇼와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로드쇼에는 전자부품연구원,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등 한국의 주요 IT기업이 참여하며, 페루 정부 측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통신사업자가 참석한다.
우리 기업들은 무선인터넷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를 비롯해 DMB, IPTV 등 첨단 IT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로드쇼에 이어 EGC&C, 쌍용정보통신, KT네트웍스 등 한국 IT기업과 페루의 기업인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린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