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김학주)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되는 세계적 투자전문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평가에서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을 제치고 3년 연속 한국 리서치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홍콩 유력 경제지인 아시아머니도 삼성증권 리서치를 평가 전 부문에서 한국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인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선진적인 시스템과 총 11개 파트에 96명의 직원들의 프로정신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자사 센터가 운영하는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이 2001년 7월 설정한 이후 누적수익이 273.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대비 195.3%포인트의 초과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증권사마다 리서치센터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산정하는 주식포트폴리오로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투자의 판단지표로 활용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낸 것은 각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분석력을 지닌 애널리스트가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삼성의 운용철학인 기초(펀더멘털)에 입각한 저평가 우량 종목을 앞서 발굴했기 때문이다.
또 보조연구원(RA) 제도를 통한 자체적인 애널리스트 양성과 리서치 DB 시스템을 통한 엄격한 준법감시와 사업부 간 방호벽 설치 등 선진 리서치 시스템 운용도 한몫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향후 수익률 향상과 커버리지 종목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학주 센터장은 “앞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커버리지 종목도 점차 확대해 외국계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커버하지 못하는 종목까지 면밀히 분석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