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항공부품 10년간 1500만달러 미국 수출

이병호 경남도 남해안경제실장, 조지 밀러 SIA 대표, 김광수 데크 대표, 홍종욱 창원클러스터추진단장(앞줄 왼쪽부터)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호 경남도 남해안경제실장, 조지 밀러 SIA 대표, 김광수 데크 대표, 홍종욱 창원클러스터추진단장(앞줄 왼쪽부터)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 소재 항공기 부품 제조사 데크(대표 김광수)가 미국 항공 부품시장을 뚫고 SIA사와 연간 100만 달러, 10년간 최대 1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15일 데크와 창원클러스터추진단에 따르면 데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미국에서 열린 창원클러스터추진단의 ‘항공사업 해외마케팅 상담회’에 참가해 13일 미국 민항기 핵심부품 업체인 SIA(Ship It AOG)사에 연간 100만달러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부품은 전투기용 탄소 브레이크 디스크와 민항기(CL-601)용 탄소 브레이크 디스크. 최초 공급 금액은 연간 100만달러로 이변이 없는 한 10년 동안 1000∼1500만달러의 장기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탄소 브레이크를 장착할 전투기가 전 세계적으로 4000여대, CL-601 민항기는 1000대 이상 운영 중에 있어 앞으로 추가 공급 계약은 물론 유사 기종의 민항기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전망도 밝다.

한편, 데크는 지난 1990년부터 탄소섬유를 사용한 초고온 소재 및 부품 개발에 착수해 10여년의 연구 결과 끝에 미국, 유럽에 이어 민항기·전투기 핵심부품인 브레이크 디스크를 개발, 현재 양산 중에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유럽 및 아시아에 부품을 수출해왔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