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에서도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판매까지 연결해보는 기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16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09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 135개교를 선정해 기업가 정신 함양과 사업화능력 개발 등 창업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비즈쿨은 2002년에 14개 학교로 출발해 올해 10배 규모인 135개 학교를 선정, 학생시절부터 창업 기초교육을 배우게 함으로써 미래 CEO를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작년 96개 비즈쿨 학교보다 40% 늘어난 135개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한다. 초·중학교를 전년도 7개(초등 2, 중등 5)에서 20개(초등 10, 중등 10)로 확대하고, 고등학교도 전문계 중심에서 인문·특목고를 포함하여 총 115개(작년 89개)를 지원한다.
또, 비즈쿨의 성과를 공유하고,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비즈쿨 학교를 수준별 3단계로 차등화하여 지원한다. 비즈쿨 학과를 개설하거나 비즈쿨 과목을 정규시간대에 편성하는 ‘창업학교’(삼괴고, 전남여상)에 대해서는 학교당 3000만원 지원한다. 또, 지역에 소재한 초·중·고 비즈쿨학교를 선도하는 ‘으뜸학교’(시·도별 1개)에 대해서는 학교당 2000만원 지원하고 비즈쿨을 추진하기 위한 의지와 관심이 높은 일반학교 123개에 대해서는 학교당 1000만원 내외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135개 비즈쿨 운영학교에 대해서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비즈쿨 관계자 2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서 수여식 행사를 갖는다. 또, 비즈쿨 교수기법 전수 등을 위한 담당교사 양성교육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유성호텔 교육장에서 실시된다.
양성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일반 및 심화과정 등 총 4개 과정으로 나누어 실시되고, 비즈쿨 CEO 초청특강, 우수 비즈쿨학교 노하우 소개과 함께 교사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