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녹색 성장 포털사이트가 탄생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한승수·김형국)는 범부처 차원의 국가 녹색 성장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업무를 환경부로부터 이관받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녹색위는 환경부가 지난 1월 발주한 ‘녹색 성장 포털사이트 구축 용역사업’을 심화·확대해 이달 기관 홈페이지 개설을 완료한다. 이후 8월에는 포털사이트를 정식 오픈한다. 도메인은 기존 환경부 URL인 ‘그린그로스(greengrowth.go.kr)’다.
정은해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은 “환경부 웹사이트를 별도 구축하지 않으며 녹색 성장 포털 내 서브 사이트 형식으로 환경부 홈페이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흠 녹색위 녹색생활과장은 “부처와 기관마다 경쟁적으로 녹색 성장 관련 콘텐츠가 있어 위원회 차원에서 국가 종합 포털을 구축하게 됐다”며 “따라서 각 부처 내 녹색 성장·환경 관련 각종 콘텐츠는 이번에 개설되는 포털에 종합 집결된다”고 말했다.
녹색위는 각 부처와 협조 체계를 구축, 이들 기관에서 현재 추진 중인 녹색 성장 관련 정책자료와 정보를 이번 포털을 통해 연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머타임제 등 녹색 성장 관련 대국민 홍보자료를 비롯해 녹색기술(GT) 전문 자료, 해외 동향 등도 주요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웹2.0 등의 도입으로 정보 공유와 개방 환경을 강화, 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한다는 게 녹색위의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구축 작업은 환경부가 기선정한 사업자(우암코퍼레이션·다온소프트 컨소시엄)가 그대로 승계·추진한다. 녹색위가 포털 구축사업을 이관받아 확대 추진하는만큼 관련 예산도 기존 2억8000만원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