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케이블]남자가 임신했다

[주목! 케이블]남자가 임신했다

 ◇Q채널 ‘남자가 임신했다’ 19일 목요일 밤 12시 방송

 ‘임신한 남자’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된 트랜스젠더 남성 토마스 비티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토마스 비티는 남자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다. 아내가 임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대신 임신을 하고 딸을 출산했다. 토마스는 원래 미녀 선발대회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미모의 여자였지만 24세때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남성 호르몬을 주입받으며 유방 분비선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기를 갖고 싶어서 생식 기능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아내인 낸시가 나팔관 제거 수술로 임신이 불가능하게 되자 토마스 비티는 대신 아기를 낳기로 결심, 임신 2년 전부터 남성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고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해 임신에 성공했다.

 토마스의 가족은 토마스의 임신을 비밀로 하려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이 사건은 곧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임신 6개월 당시 토마스는 미국의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아내와 나란히 출연해 미리 마련한 아기방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토마스는 현재 미국에서 법적으로 남성이며 낸시와의 결혼 역시 합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