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의 이투스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해 11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분사한 e러닝 교육업체 이투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형국 상무는 “학생 만족도를 높이면 매출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며 “올해는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4년 전 처음 이투스에 왔을 때 ‘사상누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투스라는 이미지나 인지도에 비해 고객관리프로세스를 비롯, 인프라 시스템의 체계가 허술했다”며 “e러닝 거품이 빠지고 있던 시기라 자신감도 결여되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투스는 ‘껍데기만 빼고’ 모두 뒤집었다. 김 상무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해주고 직원들이 자유로운 의견을 내고 실행하도록 놔뒀다”며 “그 결과,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투스가 학생들을 위해 제시한 품질 높은 서비스 인프라는 학원가의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이투스 고객센터가 학생이 새벽에 게시판에 남긴 질문을 보고 바로 전화해 답변해줬던 일이나, 이투스 상담사가 상담학생 PC고장을 PC업체에게 직접 알려 해결한 일은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이투스는 학생을 위해 PMP 인터넷 강의 무제한 다운로드를 실시한 기업이다. 여기에 E-HD서비스를 지원해 화면을 늘렸을 때도 선명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투스는 이달부터 네이트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고등학교 3학년 30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인터넷 강의는 물론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얼마 전 천호동에 있는 공부방에 인터넷 환경을 정비해주고 도서를 제공하는 형식을 통해 ‘러브이투스’ 1호점을 오픈했다”며 “멘토시스템을 운영해 진정한 장학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향후 SK컴즈가 갖고 있는 멀티미디어 검색 기술 등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와 결합시키면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좋은 강사를 확보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IT 기반의 e-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