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3%,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월 유통업계의 매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2월 유통업계는 설연휴 기간 이동으로 인해 1월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작년 1∼2월 대비 대형마트는 2.4%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5.2% 늘었다고 지경부는 말했다.
대형마트의 2월 매출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잡화(24.3%)·식품(23.2%)·가전문화(20.7%)·의류(20.5%)·가정생활(17.6%)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는 설연휴 효과 소멸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요 상품군 매출 감소폭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주요 백화점의 경우, 명품(47.7%)·잡화(5.5%)·여성 캐주얼(3.3%) 부문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식품(△24.0%)·남성 의류(△17.5)·여성 정장(△5.8%)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47.7%)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고객의 구매증가 영향으로 추정되며 전체 매출액 대비 점유율도 지속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부문과 고가 의류의 매출은 다소 부진했으나 화장품과 가방 중심의 잡화류 매출은 증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