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바이오에너지 워킹그룹 회의

지식경제부는 작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 후속조치로 1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지식경제부·광물에너지부간 ‘제1차 한-브라질 바이오에너지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 양국 간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지식경제부, 석유업계, 에탄올업계, 바이오에너지 연구기관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브라질 측은 광물에너지부 신재생에너지 국장, 브라질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양국의 ‘바이오에너지 정책 현황·계획 발표’에 이어, 향후 정책·기술·정보 교류 등 구체적인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협력 증진 방안으로 △연 1회 이상 한·브라질 바이오에너지 워킹그룹 회의 개최(교차 개최) △필요시 수시 정책·정보·기술 교류 협력 △국내 기업의 브라질 해외농장 개척 지원 등을 제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석유·광물자원 매장국이면서, 세계 2위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국으로, 40여년의 바이오에탄올 보급 경험과 선진 바이오에너지 관련 정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의 브라질과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로바웅 브라질 광물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연료 개발 등에 있어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장관간 ‘바이오연료 상호협력 양해록(MOU)’에 서명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연구소와 기술교류 MOU를 교환해 기술교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지경부는 작년 MOU 교환 후 후속조치로 이뤄진 이번 회의는 브라질과의 정책·정보 교류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브라질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브라질의 풍부한 경험 및 기술을 활용, 국내 바이오에너지 보급시 문제 발생을 방지하고 보급을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