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도입한 정보기술(IT)이 비즈니스 성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와이즈허브시스템즈(대표 박영훈 www.whub.co.kr)는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은 물론 서버·백업시스템 구축과 SW·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하는 강소(强小)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이후 12명의 직원이 2007년에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액 62억원에 10%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기·충청권을 공략하는 서울본사에 이어 영남권을 책임지는 부산지사도 갖추는 등 전국을 포괄하는 영업망도 구축했다.
특히 이 회사의 통합 내부정보 유출방지 및 감사 솔루션 ‘그라디우스(GRADIUS)’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여타 PC 보안제품이나 DRM 솔루션은 업무 차단과 암호화만을 고려한 나머지 업무 편의성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그라디우스는 사용자별로 최소한의 차단 정책과 함께 업무의 효율성과 정보의 흐름을 최대한 보장한다. 그럼에도 전문적인 수준의 보안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메일과, 웹, USB 같은 디바이스, 인쇄물, 메신저 등의 유출경로에 대한 기록을 남겨 실제 정보유출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다. 유출 경로 추적 정보를 제공하며 유출 시점의 화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유출 증거로 제시할 수 있으며 유출된 정보의 사본을 남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영훈 와이즈허브시스템즈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라디우스가 본격적으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기업 DB보안 등 내부자 정보보안이 이슈가 되면서 보다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암호화·부정감사 기능을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보안감사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도 개척했다. 일본의 다이토은행·스미모토신탁은행·요코하마은행·지바은행·후쿠오카은행·요코하마신용금고·아오신신용금고·라이프카드사 등 일본 내 주요 금융권이 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와이즈메디(Wise medi)는 원무행정시스템과 처방전달시스템, 전자의무기록을 통합한 통합의료정보솔루션이다. 기존 종이차트의 저장공간 증가·파손·분실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진료기록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대형 병원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2006년 환명의료재단 조은금강병원과 2007년 웅상병원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노인복지센터·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 관련 시스템을 수주한 바 있다.
◇인터뷰-박영훈 사장
“올해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박영훈 와이즈허브시스템즈 사장은 올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파고에 IT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 다소 보수적으로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개선하는 등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수준의 영업이익을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린다.
이게 가능한 것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이 꾸준한 통합 내부정보 유출방지 솔루션인 ‘그라디우스’ 덕분이다. SW의 경우 투자대비효과(ROI)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박영훈 사장은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80%는 기업 내부자에 의해 발생하는 데 그라디우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지난해 개인정보 사고가 터진 이후 그라디우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데, SW의 경우 마진폭이 높아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황을 넘는 전략은 무엇일까. 박 사장은 서비스 품질 개선이야말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무리하게 사업을 다각화하기보다는 정말 잘할 수 있는 핵심역량에 집중해야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산업발전은 물론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