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2015년까지 첨단 3D융합산업에서 3대 강국으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 나왔다.
지난 2일 출범한 차세대 3D융합산업 컨소시엄(회장 김은수: 3DFIC)은 초기단계인 3D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6개년 사업추진계획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컨소시엄은 3D융합기술이 적용될 주요 5대 산업군으로 토목건설, 방송영화, 광고전시, 문화공연, 게임애니메이션을 선정했다. 2015년까지 5개 산업군 총생산액의 20%(약 50조원)를 3D융합산업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출은 3D융합시장의 절반인 25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20만명으로 잡았다.
내달 3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주요 5대 3D 융합산업의 발전 로드맵을 산학연 공동으로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은수 3DFIC회장은 “우선 3+3개년 계획으로 5개 분야별 로드맵을 세워 3D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3D 전문가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등에서 KEA와 보조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이달안에 각종 3D융합산업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로서 3DFIC사업단을 발족한다. 산하에 3D융합건설, 3D 영화, 3D 광고, 3D 케이블TV, 3D 문화사업단을 차례로 만들 예정이다. 다음달 먼저 설립되는 3D융합건설 사업단은 4대 강 개발, u-시티 사업 등에 촛점을 맞춘다. 3DFIC는 현재 토목건설분야에서 3D융합산업의 점유율이 지난해 1%에 불과하지만 2015년 25%로 늘어나 향후 3D융합산업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관심을 갖는 3D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표준화도 본격 추진된다. 오는 5월 한중일 국제 3D표준화 포럼이 서울에서 출범하고 3D기술 표준화와 관련특허의 상호사용에 대한 조율에 들어간다.김은수 회장은 “정부지원만 적절히 이뤄지면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서 세계 3위의 3D융합산업 강국이 될 수 있다”면서“전통산업과 3D기술의 폭발적인 컨버전스 추세로 볼 때 50조원 생산목표는 달성가능한 수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3DFIC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한국전자전(KES)에 3D전문 전시회인 ‘월드 3D엑스포’를 개최하며 10년 뒤의 첨단 3D기술을 전시하는 3D빌리지 구축사업도 주요 지자체들과 협의 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3D컨소시엄, 5대 산업군 선정‥산업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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