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질런트(대표 김승열)가 불황극복을 위해 보급형 오실로스코프 제품군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17일 한국애질런트는 자사의 7000 시리즈 오실로스코프 제품군에 14종의 신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100∼500MHz 보급형 제품이 12종, 1GHz급의 연구용 제품이 2종이다. 애질런트는 전통적으로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텍트로닉스보다 열세였지만 지난해부터 제품군을 크게 늘려서 호각지세로 돌아섰다.
신형 7000시리즈의 보급형 오실로스코프는 동급 유일의 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혼합신호 처리기능을 갖췄고 무게는 6.4kg의 경박단소형이다. 회사측은 요즘 대기업 연구소에서 개인연구용으로 책상마다 오실로스코프를 설치하는 추세에 따라 컴팩트한 보급형 장비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애질런트는 7000 시리즈 오실로스코프의 제품군 확대를 계기로 국내 보급형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