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프로젝트의 봄날온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이달중 입찰 마감 예정인 녹색성장 관련 주요 공공 프로젝트

녹색 성장 관련 공공용역 사업 발주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공공프로젝트의 상반기 조기 발주 기조가 맞물리면서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산하기관과 각 지자체들이 올들어서만 100여건에 달하는 녹색 프로젝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본 프로젝트 추진 이전에 나오는 ‘전략·연구 개발용역’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십·수백억원대로 이어질 본사업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관련 업체들은 사활 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는 ‘녹색기술(GT) 연구개발 세부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내놓았다. 내년 초까지 진행될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부는 수처리 기술과 그린카, 온실가스 저감 분야 등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19일 이번 사업에 대한 ‘과업 설명회’를 갖는다.

 환경부 녹색기술산업과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초께 분야별 중장기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할 것”이라며 “특히 핵심기술별 R&D 프로그램과의 연계·분석을 통해 ‘특허 맵’을 작성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와 대표 결과물, 성과지표 등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녹색성장 정책홍보 컨설팅 및 실행용역’의 사업자를 찾는다. 서머타임제 도입과 원자력산업 강화 등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할 과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녹색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이에 대한 컨설팅이 절실해지면서다.

 이밖에 토지공사·관광공사·에너지관리공단·구례군 등도 친환경 녹색성장과 관련된 각종 연구용역을 이달중 마감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