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CTV, DVR의 표준규격을 통합하는 한국형 보안 프로토콜(이하 K 프로토콜)이 정부과제로 개발된다. 전국 어느 곳에 설치된 CCTV영상이라도 필요할 때 통합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ETRI(원장 최문기)와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이사장 홍순호, 이하 CCTV연구조합)은 지난달 지경부 연구과제로 수주한 K프로토콜 개발사업에서 향후 4년간 공동 R&D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ETRI가 주관하는 K프로토콜 프로젝트는 2013년 2월까지 총 123억원을 투입해서 CCTV, DVR제조사가 달라도 한곳에서 보안영상 데이터를 관리하는 통합운영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외부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엔진과 통합 미들웨어, HW보안모듈, 보안칩셋 등이 핵심적인 기술과제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스파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국 수만대의 CCTV망을 한꺼번에 검색해서 유기적인 범인 추적이 가능해진다. 조합산하의 아이캔텍은 전용 IP카메라를 개발하고 컴아트시스템과 아이디스, 윈포넷은 전용DVR을 담당한다. 미디어코러스는 K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영상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 사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근의 CCTV영상자료를 수작업으로 확보하는게 아니라 한 곳에서 모니터링하게 되면 보안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면서 K프로토콜 개발사업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