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KOTRA는 18일 글로벌기업의 한국투자법인인 파카코리아, 다이솔티모,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한국타임즈항공 등 4개 법인과 한국 내 연구개발(R&D)센터 설립과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약 4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제품 양산을 위해 추가로 4000만달러 이상의 제조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또 총 78명의 국내 이공계 R&D 인력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해외 선진기술의 국내 이전 효과가 기대된다고 지경부는 말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R&D센터는 각각 친환경 자동차 부품, 차세대 태양전지, 국방, 항공 분야의 연구 개발을 수행할 예정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이들 분야에서 기술 파급 효과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파카코리아는 세계적 산업용 장비 생산전문업체인 미국 파커 하니핀이 100% 투자한 외국투자기업으로 이번에 설립하는 연구소는 아시아 지역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아시아 시스템 엔지니어링 센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며 중대형 굴삭기용 유압기술과 상용 디젤 엔지의 환경오염원인 미연소가스를 감소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이솔티모는 세계적인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기업인 호주 다이솔의 국내 합작투자법인으로 무공해 청정에너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C)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 보잉이 약 16% 투자한 통신장비, 국방 분야 전투시스템 개발기업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아시아 최초 모델링 앤 시뮬레이션(Modeling & Simulation)센터 설립을 통해 선진 미래 무기(전투)체계와 네트워크 센트릭 오퍼레이션(NCO:Network Centric Operation)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한국타임즈항공은 미국 워싱턴타임스애비에이션이 100% 투자한 헬리콥터 토털솔루션업체로 정밀유도무기 사거리 연장용 중간날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경부 이창한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R&D 센터 유치가 외국인투자 유치뿐 아니라 국내 R&D의 고도화, R&D 기술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