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외법인 상호간 ‘교차판매’ 본격화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최근 손종호 사장 주재로 중국과 인도에서 잇따라 ‘권역별 회의(Regional meeting)’를 개최하고,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SPSX)를 포함한 20개국 60여 법인과 지사 상호 간 ‘교차판매(크로스셀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 권역회의에서는 LS전선의 중국 내 법인들에게 SPSX 중국 쑤조우 공장에서 생산하는 권선 제품의 판매를, 아시아 권역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 법인 등에게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하는 중저압 전력선 제품을 적극 판매할 것을 주문하는 등 다각적인 크로스셀링 방안들을 마련했다.

김연수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장은 “지금까지는 해외 법인들이 자체 생산 제품만 판매해 왔으나 올해는 교차 판매를 통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SPSX와 구리 등 원자재의 공동 구매로 연간 4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법인별로 이루어지던 기존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법인 상호간 사업기회를 찾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2월 중국 권역회의를 시작으로 13일, 14일 양일간 인도에서 아시아 권역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국, 아시아, 유럽 및 중도, 미주 4개 권역에서 반기마다 회의를 개최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