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장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 꼭 유지시킬것"

[이사람]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장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 꼭 유지시킬것"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제도 폐지는 6600여 회원사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입니다.”

 18일 정보통신공사협회 제19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한 김일수 회장(62)은 취임 일성으로 최근 폐지 논의가 있는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제도 사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건설업계에서 신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편승, 전기·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제도 폐지를 획책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혜를 모아 능동적으로 힘을 결집시켜 가자며 회원사들과 직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업계의 가장 큰 당면 과제를 취임 일성에서 강조했듯이 김 회장의 향후 3년간의 최대 목표는 협회와 회원사의 지속적인 발전이다. 또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끌어가겠다는 것보다 회원사들과 협회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만큼 김 회장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실제 이날 취임식이 진행된 롯데호텔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변재일 의원 등을 비롯해 이상철·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등 정보통신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준비한 협회 임직원들은 예상보다 참석 인원이 넘쳐 자리 마련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대외 교류의 폭이 훨신 넓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김 회장은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보통신정책과정 총동문회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2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IT포럼’ 창립 등에 크게 공헌하며,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상황이다.

 김 회장에게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제도 등 업계의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도 이 같은 행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미 지난달 25일 경선을 통해 회장 당선이 결정된 뒤에 3년 임기의 협회장 당선을 계기로 부회장과 시·도회장 위주의 협회 운영은 물론, 공사업 신규진입 억제 방안 강구, 기간통신사업자 협력업체 선정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입찰참가자격 및 적격심사제도 등 계약제도 개선 등 대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 대부분이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회원사들의 이익을 보호를 최우선 선결과제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이전 장승익 회장 등이 협회를 잘 이끌어줬다”며 “3년 임기의 제19대 중앙회장으로 뽑아준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당면 문제들을 기필코 해결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