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화의 필요성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정부도 노력 중이다. 현재 보건의료 정보화는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임상의사결정지원, 처방전담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EMR) 등이 그것이다. 각각의 정보화 수준은 다르지만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PACS가 준 영향은 크다. IT를 접목하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정보화 사업은 세 가지다. 보건의료정보화 인프라 구축, 보건소정보화 사업, 국공립병원정보화 사업이 그것이다. 보건 의료 표준화는 현재 3단계다. 시범 적용을 끝내고 향수 사업화 단계까지 왔다. 보건 의료 표준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전략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이와 함께 보건소정보화도 올해 주요 사업이다. 자동화된 실적보고 통계시스템, 건강관리서비스 정보화 및 진료 업무 전자화, 보건 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정보 연계,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및 새로운 지식 정보 제공이 주목적이다.
다행히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내년까지 모든 보건소를 연결해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국공립병원의 정보화는 중요하다. 한 곳은 먼저 추진했고 EMR시스템 구축 및 효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까지 계속된다.
의료 정보화와 함께 u헬스케어 활성화 방안도 여전히 고민 중이다. 관련 사업을 올해도 많이 한다. 현재 디바이스는 문제 없지만 법 해결이 시급하다. 정책적인 문제라서 어렵지만 헤쳐나가야 하는 문제다. 언제나 어디서나라는 진료 형태가 현행 두 가지 모두 의료법적으론 안 된다.
그러나 모든 사회가 첨단화되고 있는 지금 의료도 정보화로 가야 한다. 서비스가 빨리 정착되면 해외 수출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단도 그렇지만 예방과 관련한 서비스다.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 예방 관련 시장이 열릴 것이다. 새로운 시장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시장은 향후 수년간 생산 유발 효과만 조 단위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세계 노력이 활발한 데 우리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IT가 의료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