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코스타리카 수출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인 조달청 나라장터가 코스타리카에 수출된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19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로베라도 가야르보 코스타리카 기획경제정책부장관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전자조달시스템을 외국에 수출하기는 지난 1월 베트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125억원의 정부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이달말 나라장터 구축 업체인 삼성SDS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내년 3월까지 1년간에 걸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 기간 중 조달청은 전자조달 전문사를 현지에 파견해 코스타리카측 사업 추진기관인 전력통신공사(ICE)에 나라장터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전수하고, 사업관리와 및 사용자 교육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지난 1년여간 전자조달전문가를 코스타리카에 파견해 나라장터를 소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협조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출기반을 다져왔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이번 협정은 중남미 IT선도국가인 코스타리카가 우리 정부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를 교두보로 다른 중남미 국가에 우리 전자정부의 기술을 확산·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