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학교에 간다

 지능형로봇이 올해 처음으로 일선 학교에 풀린다.

 지식경제부는 지능형로봇 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방과후학교 수업용 교구로봇을 올해 처음으로 전국 200여개 학교에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4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용 지능형로봇 수요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의 연장으로 상반기 100개, 하반기 100개 학교를 선정, 로봇 설계·제작 교육을 위한 교구로봇을 지원한다.

 또 로봇활용교육의 활성화와 효과 연구를 위해 하반기 중 2∼3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 수학·과학·미술 등 교과내용을 로봇을 이용해 쉽게 설명하는 교육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로봇의 능동적 대화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영어회화 학습기회를 넓힐 수 있는 ‘영어교사보조로봇’을 콘텐츠·기술 보완 후 하반기 중 영어거점초등학교 2∼3곳을 중심으로 시범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서비스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과제 지원사업’을 마련, 로봇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는 과제를 신청하는 기관에 실제 소요비용의 50% 이내 규모로 지원키로 했다.

 원영준 지경부 로봇팀장은 “지속적으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혀온 지능형로봇의 시장 활성화 지원 확대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생활공간에서 로봇이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