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증시간 가파른 환율 하락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지난 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44.91포인트(3.98%) 상승한 1170.94,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11.44포인트(2.93%) 오른 400.7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달여만에 종가가 각각 1170선과 400선을 넘었다.
상승의 도화선은 환율이었다. 환율은 3월 위기설이 잦아들며 하락한 이후 지난 19일 미국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396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타며 1412.5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또 미국에선 은행들의 대규모 흑자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위기가 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몰고 왔다.
이번주 증시는 기술적인 조정 압력과 호전된 투자심리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는 저점 대비 이미 약 190포인트 가량 상승해 하락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워낙 좋은 데다 해외도 금융위기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이 나타난다해도 증시 분위기의 급랭은 아닐 것이란 것. 다만 1200선을 뛰어넘어 안착하는 것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주택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이번 주로 예정된 주택관련 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의 4분기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6.2%이던 성장률이 -6.6%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에 머물 경우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표>주간 증시 동향
날짜 코스피 코스닥
3월 16일 1125.46 387.77
3월 17일 1163.88 394.66
3월 18일 1169.95 398.6
3월 19일 1161.81 393.94
3월 20일 1170.94 4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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