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직장야구대회]`직장인 야구제전` 7개월 대장정 올랐다

[전국직장야구대회]`직장인 야구제전` 7개월 대장정 올랐다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웃고 울던 직장인들이 직접 방망이를 들고 그라운드로 뛰쳐 나왔다.

 정보기술(IT)업계를 포함한 3000여 직장인이 벌이는 꿈의 야구리그 ‘지식경제부장관배 제5회 전국직장야구대회’가 22일 경기도 부천시민회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직장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전국직장야구대회는 지식경제부 후원 아래 정규시즌 80개팀, 토너먼트대회 144개팀(정규시즌 참가팀 포함) 등이 참가해 직장인 야구 최고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특히 올해부터는 IT기업뿐 아니라 금융·제조·의료·대학·공공기관 등 비IT 분야 직장 야구동호회도 대거 참가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 직장 야구대회로 펼쳐질 예정이다.

 22일 참가선수 및 소속 직장 임직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소년 야구 후원을 위한 희망과 나눔의 새봄 음악회’를 겸해 진행된 개막식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차명진 국회의원, 한윤석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장, 구원모 전자신문 상무 등을 비롯해 김일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이희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 등 야구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채민 차관은 “야구는 각자 맡은 포지션별로 최선을 다하고, 감독과 선수 간 창의적인 플레이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종목”이라며 “우리 경제도 이와 마찬가지로 정부·기업·연구기관 등 개별 주체가 지식 기반의 두뇌플레이와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각자 굳은 결의를 다지는 동시에 상대팀과 인사를 나누며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닌 IT업계 친목 도모와 타 업종간 화합의 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앞으로 참가팀들은 승패를 떠나 상호 정보 공유를 위한 회원사 방문 로드쇼와 국내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각종 후원활동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져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앞서 지난 한 달간 한국직장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제1회 유소년야구대회’ 시상식이 함께 열려 미래 야구 꿈나무를 후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인 지역 유소년 야구단 2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유소년야구대회에서는 서울 학동초등학교와 남양주 리틀야구단이 각각 초등부와 리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전국직장야구대회는=지난 2005년 한국 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IT업종 종사자 간 이해 증진과 기술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유소년을 비롯한 아마 야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야구협회 주관, 옛 정보통신부 후원 아래 1회 대회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지식경제부장관배 직장야구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주관기관 역시 IT와 비IT를 아우르는 한국직장야구연맹으로 확대됐다. 네 차례에 걸친 지난 대회를 통해 관련 기업 간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부천 소사 지역에 리틀야구장을 건립, 기증하는 등 유소년야구 후원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