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직장야구대회 개막을 축하합니다.
지난해에는 야구 국가 대표팀이 미국, 일본, 쿠바 등 강호들을 모두 격파하고 전승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주었고, 최근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야구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포지션별로 임무가 세분화, 전문화되어 있고 두뇌플레이가 강조되는 스포츠입니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수비 역할을 해야 하고, 나아가 감독과 선수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도 비슷합니다. 기업, 연구기관 등 개별 경제주체가 지식 기반의 두뇌플레이를 통해 맡은 임무를 깔끔히 처리하고, 이것이 국가 차원에서 팀워크로 승화돼야 합니다.
최근 세계 경제 침체와 더불어 우리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 주체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면 야구로 세계를 제패하듯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 ‘선진 일류국가’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IT기업 및 초청 기업 임직원과 선수, 가족 여러분. 이 대회가 앞으로도 IT인들은 물론 타 분야 기업인도 하나가 되어 국가 산업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유소년 야구계에 기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대회가 잠시나마 격무를 제쳐놓고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상호 간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는 재충전의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