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직장인 야구대회 최강의 영예는 누구 몫일까.
새로운 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산업별로 디비전이 편성됨에 따라 종전과는 또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회는 각 팀의 전력을 감안해 △메이저 △트리플A △더블A △싱글A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시스템 Ⅰ, Ⅱ △서비스 Ⅰ, Ⅱ △SI & NI △소프트웨어 등 산업군별로 편성됐기 때문. 또 대회 참가팀이 타 업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참가팀이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우선 시스템 Ⅰ·Ⅱ 디비전에서는 지난해 메이저그룹 준우승팀과 트리플A그룹 우승팀인 KTF(A)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A·B)이 주목받고 있다. 또 최하위그룹이긴 했지만 싱글A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GCT의 활약도 기대된다.
SI 디비전에서는 지난해 더블A그룹 우승팀인 SK C&C를 비롯해 쌍용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등 SI 시장의 맞수 간 경쟁이 관심을 끌며, 소프트웨어 디비전에서는 토종 SW업체(한글과컴퓨터)와 외국계 SW업체(시만텍, SAP) 간의 대결이 흥미롭다.
서비스 I·Ⅱ 디비전은 지난해 메이저그룹 우승팀 신화닷컴이 눈에 띄는 가운데 소방방재청, 현대스위스은행 등 비IT 업종팀과 건국대, 성균관대, 단국대 등 대학팀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일부 게임이 시작된 정규시즌 서비스Ⅱ 디비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토너먼트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던 팀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2008년 토너먼트 1부와 2부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SK네트웍스와 한국HP가 올해 토너먼트대회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에 이어 2008년까지 1부리그 우승컵을 연속으로 거머쥐었던 강팀이며, 한국HP는 매년 토너먼트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지난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