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스팀 기술을 적용한 드럼세탁기가 출시 4년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2005년 출시해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세계 45개국에 판매중인 LG스팀세탁기 판매량이 2005년 5만대에서 2006년 15만대, 2007년 25만대, 2008년 40만대로 급증해 이달 중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1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잦은 황사 등 환경 변화와 알러지·천식 인구 증가 등 친환경 수요가 많은 미국·한국·영국·프랑스 등 선진시장에서 스팀세탁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중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는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드럼세탁기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점유율 1위 수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은 “환경 변화, 고객의 웰빙 수요 등을 만족시킨 ‘스팀세탁’ 기술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세탁기 첫 메가히트 제품이 됐다”며 “세탁기의 핵심구동 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에 이어 스팀기술 기반의 제품을 확대해 LG세탁기술의 새로운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스팀세탁 기술은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고, 같은 해 영국 알러지협회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2007년 일본 동경환경 알러지 연구소, 2008년 미국 천식·알러지협회 등 총 4개국에서 인증을 받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