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소이코리아센터, 최첨단 융합기술 개발 박차

한·러 합작 연구센터인 소이코리아센터가 자궁경부암 진단 및 광치료를 위한 복합 시스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요구되는 초정밀 펨토초 가공을 위한 고출력 펨토초 레이저, 도플러 초음파 인체 경락 측정 시스템, 통증 저감 의료용 레이저 등 최첨단 고난도 연구에 나선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3일 오후 안산분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은우 국제협력국장, 경기도 김희겸 경제투자관리실장, 러시아국립광학연구원(SOI) 이오제프 소장, 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합작 연구센터 소이코리아센터(SOI KOREA Center)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운영위원들은 소이코리아센터의 사업 보고를 듣고 향후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센터의 비전과 방향을 정립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소이코리아센터는 2005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3년에 걸친 1단계 연구를 통해 피부질환 및 피부암 광학 진단 및 광치료 시스템을 비롯해 펨토초(Femto second) 레이저, 미세혈관 혈류측정용 도플러 초음파, 의료용 고출력 다이오드 레이저 등 연구분야에서 한-러 양국 핵심 기술들을 융합하고 있다. 고감도 형광 검출 기술을 이용한 ‘피부 형광진단 시스템’은 전기연구원이 SOI와 함께 작년 8월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큐비츠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육안 또는 일반 가시광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피부 내부에서 나오는 미약한 광을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검출함으로써 피부 진단 기능을 향상시켰다.

소이코리아는 또 외부 충격으로 인해 치아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치아 부위에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혈류 속도를 실시간으로 검출, 의료진이 정확한 판별을 하게 해줌으로써 불필요한 신경치료 등을 방지하는 ‘치아 생활력 평가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