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연구개발특구(광주R&D특구) 지정을 위한 신청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3시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연구개발특구 신청을 위한 ‘광주연구개발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작년 하반기 광주시가 지식경제부에 5+2 광역권 발전정책에 ‘광주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 이를 지식경제부가 수용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1월 16일 광주·전남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지원을 약속하면서 광주시는 본격적으로 특구지정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2006년 대덕특구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형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2007년 지역전문가가 참여해 자체 수립한 ‘광주R&D특구육성종합계획’에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발전전략과 광산업, 클린디젤자동차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시의 전략산업을 포함해 사업 방향을 재구상하고 공간적 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특구법에 따른 연구개발비 등 자금이 집중 지원되며 연구소, 첨단기술,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한 조세 및 각종 부담금 감면 특례 등으로 고급 연구인력·자본·연구기관·기업 유치가 쉬워진다. 또, 연구개발성과가 첨단·하남·진곡 등 대형산단의 사업화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특구가 동북아시아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특구육성종합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17일부터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도시계획, 환경, 교통 등 주요 관련분야 실·국장을 팀원으로 전담(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경부의 특구지정 타당성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 특구지정 신청서를 지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