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비즈니스 파트너(협력업체) 전문 교육시설인 ‘SK상생아카데미’를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SK상생아카데미에서는 경영·재무·마케팅·기술 등 100여개의 온라인 강좌를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에만 1만7000여명, 지난해에는 2만여명의 SK텔레콤 파트너들이 온오프라인 강좌를 수료했다.
이 밖에 상생 CEO 세미나, 상생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AIM(Advanced IT Management Program for SKT Partners), Intensive 교육 등을 신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윈-윈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협력업체에 경영 지원과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에 360여개의 비즈니스 파트너에 총 1100여억원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430여개 파트너에 기금 1270억원을 출연해 미래채권 담보대출, 대리점 운영자금, CRP(Collaborative R&D Program) 등으로 제공했다.
연구개발 지원사업 및 공동 개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SK텔레콤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는 2005년 4월 SK텔레콤이 대·중기 상생 협력을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3층에 70평 규모로 설립한 중소 협력사 전용 공간이다. 여기는 7명의 상시 근무 인력을 배치해 협력사·파트너의 사업 제안 접수, 기술 관련 상담, 과금 정산 등의 업무 지원과 휴식 및 회의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네이트 비즈니스센터’는 특히 중소 협력사들의 테스트용 단말기 구입 비용 및 통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단말기 테스트룸의 인기가 단연 높다고 한다. SK텔레콤은 ‘네이트 비즈니스센터’ 이용 업체들의 70%가 소규모 벤처나 1인 개발자들이라며 자체적으로 휴대폰을 확보하기 힘든 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열린 ‘오픈아이디어 플러스 페스티벌(Open Idea+ Festival)’ 행사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의 사업 아이디어를 공동 사업화하기도 했다. 행사에서 47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최우수 아이디어 네 건에는 공동 사업화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파트너 만족도 관리를 위해 상·하반기 해마다 2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고 상생 협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