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로봇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1585억원을 투입해 로봇리서치파크 조성, 로봇전문연구원 설립, 로봇올림피아드 개최 등 세부사업추진에 나선다.
로봇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추진은 경북지역이 국가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메카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우선 도는 ‘지능형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에 따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지능형 로봇전문연구원으로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소가 국가지정연구원으로 지정되면 지능로봇연구와 관련한 필요 경비는 국가가 지원하고 R&D연구와 산업화 중심 연구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그동안 간호서비스로봇과 수중청소로봇, 견마로봇 등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10회에 걸쳐 지능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도는 또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내에 오는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로봇리서치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로봇리서치파크에는 지능형로봇 표준화 인증기반 구축, 지능형 재활의료로봇 실용기술사업단 설립, 로봇벤처프라자 구축 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해양과 건설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국토해양로봇실용화센터 구축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2009 월드로봇올림피아드’ 개최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로봇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이 대회에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와 ‘그랜드챌린지’ ‘포항가족과학축제’ 3개 대회와 연계함으로써 로봇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