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대표 성득기 www.avaco.co.kr)는 평판디스플레이(FPD) 및 태양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LCD 생산공정의 핵심인 스퍼터를 개발하는 회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 설립, 현재 1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바코는 2004년부터 정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을 펼쳐 스퍼터링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6년 LG디스플레이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일본과 독일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진공 중에 형성된 플라즈마 내 가스 이온이 금속이나 산화물 타깃의 표면과 충돌, 증착하고자 하는 물질이 튀어나와 기판에 증착되는 물리적 박막 증착 공법을 이용한다. TFT LCD 패널 생산에서 ITO, 메탈 등의 코팅에 사용되며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에서는 금속전극과 투명전극 형성에 사용된다. 아바코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a-Si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용 스퍼터링 장비를, LG마이크론과는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용 스퍼터링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아바코는 지난해까지 진공장비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한 데 이어 올해는 FPD, 박막형 태양전지 등 제품군 다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OLED 제조공정 중 유기물 증착 후 소자를 보호하는 시스템, 필름 기판에 박막을 증착하기 위한 롤투롤 스퍼터 등도 개발중이다.
아바코는 지난해 909억원의 매출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실현했으며, 올해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에는 LG디스플레이가 19.9%의 지분을 인수했다.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LCD 장비·부품 등 후방 산업군의 수직계열화 대상업체로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