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株, 실적 호전 기대감에 `쑥쑥`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70만원까지 상향한 곳이 등장하는 등 목표주가 올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이처럼 올린데는 1분기 적자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 외에도 시장점유율 상승,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란 증권사들이 기업의 실적과 자산, 전망 등을 토대로 적정주가를 메기는 것이란 점에서 그만큼 해당 종목이 주식 매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70만원으로 34.6% 상향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당초 8020억원에서 4160억원으로 축소가 예상데는 데다 동종업체 수익 추정치가 상향됐고, 환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상승, 휴대폰 수량 증가와 이익률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낸드의 경우 도시바 감산과 애플의 신규 제품 수요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고 D램도 PC 출하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생산물량이 18% 감소하며 3분기중 공급 부족이 예상돼 2분기 중반이 가격 상승을 점쳤다. 지주회사로 신규 자회사의 사업에 참여해 차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목표주가의 상향 이유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역사적 최고치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43억대로 전망되지만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사상 최대 점유율인 19%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