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오는 2011년께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컴퍼니’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LCD 산업 패러다임이 앞선 시설 투자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외형 성장에 치중했다면 앞으로 치열한 경쟁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하는 수익성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수익 구조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도 극한 생산성 확보를 위한 맥스 캐파와 민 로스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2008년 한 해 별도의 신규 투자 없이도 25%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창출한 것은 이 회사가 그간 생산 효율 극대화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0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 시장이 비록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핵심 고객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 신규 거래처를 확대해 글로벌 소비 침체 속에서도 판로 확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담은 기술 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 밀착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해외 각 지역에 전진 배치한 영업 조직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난징·광저우,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모듈 공장에서 고객에 신속한 제품 공급 및 현지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영역에 대한 기술 개발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의 급성장에 대비해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라인에 5771억원을 투자, 2010년 상반기에 라인을 가동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 사업 기반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차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4.1인치 풀 컬러 플렉시블 이페이퍼와 플렉시블 AM OLED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 침체란 위기 속에서 신규 라인 가동으로 신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통한 판로 확대, 체질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해 향후 LCD 시장 회복 시 한발 앞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