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김유경 농협 IT본부 인프라팀장>
“성공적으로 신시스템을 가동한 첫날 마치 1000개의 퍼즐이 맞아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최근 대장정의 막을 내린 농협의 차세대시스템인 ‘신용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주도했던 김유경 인프라팀장의 말이다.
김 팀장은 “신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만도 직간접적으로 1000명에 이를 것”이라며 “만약 그중 단 한명이라도 일을 소홀히 했다면, 성공적인 시스템 가동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가동 첫날 마치 한 개의 퍼즐 세트를 완벽하게 끼워 맞춘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솔직히 농협 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너무나도 많이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IT본부를 이끈 상무 등 임원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실제로 농협은 9000개에 이르는 영업점 전 점 테스트를 진행할 당시 중앙회 회장 비서실에서 나서서 지원해줬다. 이로써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9000개의 영업점을 동시에 움직이게 했다.
“뭔가를 만든다는 것, 특히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만큼 팀워크의 중요성도 깨달았고요.”
김유경 농협 IT본부 인프라팀장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발의 부터 신시스템추진팀장을 맡으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신시스템 기획팀장을 맡으면서 사업관리, 공통, 인프라 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인프라 전환 실무팀장을 맡았다.
신혜권기자 h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