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은 기존의 석유화학사업 외에 TFT LCD용 편광판, 감광재 등 다양한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소재를 개발·양산함으로써 차세대 성장동력 주력산업 확보뿐 아니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소재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편광판을 지난 1999년 오랜 연구개발 끝에 우수한 광학 특성뿐 아니라 일본 기업 제품보다 뛰어난 내구성 및 내열성을 갖추도록 개발했다.
감광재는 TFT LCD의 높은 명암비와 색재현율을 구현하는 LCD용 컬러필터 소재다. LG화학은 컬러 감광재 외에도 칼럼스페이서, 오버코트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컬러 감광재는 세계에서 명암비가 가장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과 품질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4년 3월 충북 오창에 최첨단 정보전자소재 종합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를 준공,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의 핵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세계적인 정보전자소재 메이커로 성장하는 중대 전기를 마련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은 지난 2002년 약 2200억원을 달성한 이후 2005년 9500억원, 2008년 1조9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LG화학은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 창출 효과가 높은 신성장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독일 쇼트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CD용 유리기판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독일 쇼트사의 원천 기술을 도입해 그동안 축적해온 석유화학 부문의 공정 기술과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가공 기술을 접목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내재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