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사장 이준혁 www.dongjin.com)은 LCD용 고감도 감광액을 비롯해 PDP·유기발광다이오드(OLED)·태양광용 저항체·페이스트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는 국내 대표 전자재료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DP 전자파 차폐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PDP 전자파 차폐 제품은 유리기판에 전자파 기능을 바로 부여하는 ‘그라비아 오프세트’ 방식으로 원재료 비용을 20% 이상 절감,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통해 PDP 필터를 생산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초절전 PDP에도 사용될 수 있어 친환경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PDP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 공정 기술은 RFID나 태양전지 등의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최근 동진쎄미켐은 에너지 관련 소재 개발에 주력,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내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소재 개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결정질 실리콘계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극 배선 재료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신규 염료 개발을 시작했다. 이어 2007년 염료감응 태양전지 모듈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셀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창업 초기 발포제를 개발했던 이 업체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를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나섰다. 그 결과 포토레지스트·현상액·박리액·세정액·린스액·반도체 칩 봉지제(EMC) 등 각종 전자재료의 국산화를 앞당겼다. 이후 중국과 대만에 잇따라 전자재료 공장을 준공하며 세계적인 전자재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