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사장 이헌식)는 지난해 1월 삼성코닝과 통합, LCD 기판유리 외에 PDP 필터, ITO 타깃 생산체제를 갖춰 명실상부한 평판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TFT LCD 기판유리는 코닝의 혁신적인 기술과 삼성의 제조기술을 결합해 설립 초기부터 일관된 생산라인을 구축, 한국 LCD 산업과 성장을 함께해왔다. 최고의 표면 품질·엄격한 두께 제어력·확장성으로 업계 최고의 공법으로 평가받는 코닝 퓨전공법을 확립, 고객의 까다로운 품질 조건을 충족하는 대형기판 대응에 성공했다.
LCD 업계는 LCD TV의 대중화,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판유리의 크기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한 장의 기판유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패널 수를 늘려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한발 앞선 대응을 통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가로세로 1870×2200㎜의 7세대 기판유리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2007년 세계 최대 크기의 2200×2500㎜의 8세대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8세대 기판유리에서는 46인치와 52인치 LCD TV 패널을 각각 8장·6장 생산할 수 있어 LCD TV 대중화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이글(EAGLE)XG’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글XG는 친환경적인 TFT LCD용 기판유리로 중금속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유해한 부산물을 생성할 수 있는 염소·불소·브로민 등 할로겐 화합물도 전혀 섞여 있지 않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생산하는 PDP 필터와 ITO 타깃도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자랑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005년 세계 최고 명암비의 고선명 PDP 필터를 개발, PDP TV에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 2002년 고순도 나노 크기의 ITO 파우더를 자체 개발, 양산화해 원료의 국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