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사진설명=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의 강의모습. 현장 지향적인 교육을 중시,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해보게 함으로써 학구열을 제고하는 게 이 학부의 목표다. 

 인하대학교는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맞이해 정보통신분야의 중요성과 전문 인력 수요 급증을 예측, 지난 1999년 정보통신을 자체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2001년에는 정보통신공학부를 독립 출범시켰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지식 기반 정보화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아왔다. 정보통신공학은 정보통신 산업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융합 학문으로서, IT 산업의 발전 방향인 IT 융복합 및 디지털 컨버전스와 부합한다.

 무엇보다 타 학교 대비 우수한 교수진이 인하대 정보통신공학부의 자랑이다. 총 20명의 교수진은 미국 예일대·퍼듀대·텍사스주립대 및 한국과학원 출신으로 최고의 대학에서의 학습과 교육경험을 겸비했다.

 연구활동 외에 국내 정보통신 분야의 리더로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일항 교수는 최근 IEEE저널 중 하나인 ‘포토닉스 테크놀러지 레터스’ 편집위원장에 선출, 2012년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학사과정을 교육과정 가이드라인에 맞춰 철저히 관리한 덕분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인증까지 받았다.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또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도교수제를 실시, 매학기 1회 이상의 의무면담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지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지원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연구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1년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 IT학과 장비지원사업과 2004년 IT학과 교과과정개편지원사업에 선정돼, 교과과정개선·실습기자재 확충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 바 있다. 2006년에는 NEXT사업과 BK21사업 ‘정보기술’ 분야에 선정, 총 20여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최첨단 교육시설 및 연구 장비를 마련했다. NEXT사업 후 실습 및 설계수업의 조교를 확충해 종전보다 실습·설계수업의 비중을 높일 수 있었으며, 기자재 추가 구입으로 ‘1인 1장비’가 가능해졌다.

 공과대학으로서의 최우선 선결조건인 1인 1장비 원칙을 고수해 최신형 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장비개선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첨단기술의 신속한 전수와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실습을 유도하고 있다. 학부전용의 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과 실습실이 운영되는 것은 물론, 학부만의 SW·참고서적·멀티미디어 교보재가 제공된다. 창의적인 학업 및 창작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ICE 카페’도 있다.

 최근 학계 추세에 맞춰 HW와 SW가 융합된 교과과정을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이다. 저학년생에게는 정보통신 전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HW 및 SW 융합 분야의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3학년 이후부터 학생의 진로 선택에 따라 HW 혹은 SW 개별 기술 분야의 전문화된 교육, 또는 HW와 SW 통합 시스템 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사실 4년 재학 기간 동안 정보통신공학 HW와 SW를 동시에 교육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하대학교는 실습병행 교과목·설계 교과목·1인 1조실험·창의적 공학설계·정보통신프로젝트·실기에 의한 교과목 통과 등 다양한 특별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와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전문가초청 세미나’에서는 산업체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기술 현황을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당면 과제로 떠오른 연구·개발한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관련, 국제표준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국내외 벤처기업과 연계를 통해 인턴경험을 쌓게 한다. 방학 중 또는 학기 중 벤처기업에 인턴으로 입사하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학점을 인정해줌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누리도록 배려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이 되더라도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수요자 지향적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