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노타워 5차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1단지 아파트형 공장 가운데 가장 청결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 입주 기업 대표 이연준 사장(엘레베콘코리아)은 “인근 아파트형 공장보다 깨끗하게 관리, 방문 고객에게 신축 건물 분위기를 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게다가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는 올해 준공 7년째를 맞아 올 3분기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68개 입주 기업으로부터 건물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받아 건물 외관을 ‘저반사 유리’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한 것이다. ‘저반사 유리’는 여름철 반사 코팅막에 의한 태양열 차단성능으로 냉방 부하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시광선의 실내 유입을 적절히 조절,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코팅면에 의한 아름다운 외관 연출로 건물의 가치를 높여준다.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 입주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올해 건물 리모델링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건물 가치를 높이고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연준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사업을 펼쳐야 경제가 선순환 구조를 걷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은 건물 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입주 기업 수는 아파트형 공장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 입주 기업들은 건물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매년 가을쯤 옥상에서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입주 기업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외 바비큐 파티를 열어 친목을 다진다. 사회봉사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매년 쌀 20㎏ 60포대를 구로구복지회관에 기부한다.
2002년 준공한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는 지하 2층·지상 13층 건물로 건축면적 772.21평이다. 입주기업은 엘레베이터 전용 냉난방 장치 전문 기업 엘레베콘코리아, LCD모니터 조립 기업 동우미디어, 섬유의류 CAD 프로그램 전문기업 영우CNI 등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