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 특허와 지식재산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법무담당을 신설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법무팀 내 해외 법무 파트와 수원에 있는 지적재산(IP) 전략실을 합쳐 해외법무팀을 새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이 팀장인 본사 법무팀 내에 국내와 해외 법무그룹을 두었으며 이번에 해외 법무그룹과 수원에 있는 IP 전략팀을 묶어 사장급이 팀장인 해외법무담당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해외 법무팀장을 맡은 김현종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기업 이익을 지키는 게 나라의 이익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해외법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잘 감당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통상외교 분야의 최고위직을 지낸 통상외교 법률 전문가로 세계무역기구 사무국 분쟁 해결상소기구 법률자문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장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21대 UN대표부 대사를 맡았으며 지난 23일 삼성전자 사장으로 영입됐다.
한편, 이날 정기 삼성 사장단회의에선 정동일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CEO의 위기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