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무선인터넷표준플랫폼(WIPI) 의무화는 폐지되지만 위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3.0 버전이 상반기 내에 개발될 예정이며, 이를 스마트폰에도 쉽게 적용하기 위한 변환솔루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위피진흥협회(WIPIA)는 최근 5차 정기 총회를 열고 임성순 아로마소프트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재선출하는 한편 위피를 포함한 모바일 플랫폼에 관련된 표준화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와 모바일솔루션·콘텐츠 업계의 관심이 됐던 위피3.0은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용으로도 개발하는 방향도 논의가 됐으나 일단 일반 휴대폰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안정성과 메모리 보호 기능이 대폭 강화됐으며 불필요한 기능을 빼 최대한 가볍게 만드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신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모바일 콘텐츠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위피 변환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기존 콘텐츠는 모두 위피 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피를 채택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이 변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기존 위피를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변환할 수 있다. 모바일솔루션기업인 이노에이스가 이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르면 6월께 베타버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위피진흥협회는 다양한 표준화 활동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로 했다. 모바일에서는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기능 또한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적인 표준이 있는 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그 표준에 따르고, 표준이 없는 분야에서는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WIPIA 회장으로 연임된 임성순 회장은 “위피 단말에서 계속 위피가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표준화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리모를 포함한 오픈OS 환경에 맞춰 차세대 위피를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 모바일콘텐츠가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