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추진할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과 산학협력 중심대학 등 지방 대학 육성에 뭉칫돈을 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경제권 4년제 대학에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5000억을 투자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사업’ 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6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따라 충청권(의약바이오, 뉴IT), 호남권(신재생에너지, 친환경부품소재), 동남권(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IT 융·복합, 그린에너지), 강원권(의료융합, 의료관광), 제주권(물, 관광·레저)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대상은 4년제 지방대학으로 선도산업별로 1∼2개 대학씩 총 20개 내외의 우수 대학을 선정하고, 2013년까지 최대 5년간 학교당 50억원 규모로 집중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를 통해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수 모델을 확산한다. 특히 미취업 졸업생 재교육 및 산업체 인턴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성과관리를 위해 산업체와의 협력실적, 취업률, 만족도 등 필수 성과지표 및 대학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자율 성과지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달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상시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해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의 사업운영 전반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한 자문도 실시한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올해 480억원 등 5년간 총 24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조성된 산학협력 인프라 및 경험을 확대,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며 특히 기업지원 위주의 산학협력사업이 강화된다.
올해 17개 4년제 일반·산업대에 360억원, 15개 전문대학에 80억원이 지원된다. 또 산학협력 연계망 구축을 위해 12개 관련기관에 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지경부는 지원할 대학을 5대 광역권과 전국 단위 경쟁체계로 나눠 뽑을 방침이다.
광역권 인재양성사업은 오는 4월24일까지 1개월간의 사업공고 기간을 거쳐 5월 말 지원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산학협력 중심대학은 6월 말 선정된다.
권건호·허정윤기자 wingh1@etnews.co.kr